대부분 일찍 등록 부지런히 활동
송년회 참석등 얼굴 알리기 매진
고영란·임원빈, 개시당일 사퇴도
지난 23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 예비후보는 안양역 아침 인사에 나섰다. 당색인 파란색 점퍼를 입은 채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날 오후 SNS를 통해 강 예비후보는 "어색하고 쑥스러웠지만 (시민들이) 명함도 잘 받아주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 이대로 뚜벅뚜벅 쭉 나가겠다"며 첫 인사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서정미 민주당 예비후보는 24일 안양동에서 군밤을 산 일화,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 등 활동 내용을 거의 매일 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장경순 자유한국당 안양만안 예비후보도 지역 산악회를 찾아 송년 인사에 나서는 등 출마 사실을 부지런히 알리는 모습이다.
등록 후 1주일, 경기지역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일꾼을 자처하면서 바쁘게 달리고 있다. 25일 현재까지 경기지역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137명인데, 대부분 첫날인 17일에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후 1주일째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예비후보 등록 전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의사를 밝힌 후 하나둘 선거사무소에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시민들에게 예비후보 명함을 배부하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연말인 만큼 지역구 내 각종 모임·단체 송년회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는 것 역시 예비후보들의 주요 일과 중 하나다.
하루에 5~6개 단체의 송년회를 순회하듯 다니면서 부지런히 표심을 다지는 모습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과 성탄절 당일인 25일에는 지역 내 교회·성당 등을 찾는 예비후보들이 적지 않았다. 최성 민주당 고양을 예비후보처럼 성탄절을 맞아 산타 복장을 하고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 예비후보들도 있었다.
한편 예비후보 등록이 개시되자마자 사퇴하는 후보들도 있었다. 지난 18일 남양주갑에서 고영란 민주당 예비후보가 사퇴했고, 같은 날 안성에서 임원빈 민주당 예비후보 역시 사퇴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