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구역 지정·계획 오늘 고시
이재준 고양시장 "4월 보상 착수"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6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27일 관보에 고시된다"며 "2020년 4월 보상에 착수한 뒤 2021년 3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해당 사업이 고부가가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력 제고 등을 통해 시의 도시 성장 미래를 보장할 수 있도록 일산테크노밸리 전담조직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16년 6월 경기도 공모 선정 발표 후 민선 7기 이 시장의 핵심공약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해 올해 말 도시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시장은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는 어려운 인허가 협의 과정에서 6개월 만에 구역지정을 달성했고, 시가 부담해야 할 사업출자금 753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산테크노밸리 특별회계 250억원 수립,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업지역 물량 10만㎡ 배정 등 사업 재원 및 앵커 기업 유치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4월 보상 절차에 들어가 하반기 내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말까지 실시계획을 승인받은 뒤 2021년 상반기 착공, 2022년 말 용지분양 실시 등을 거쳐 2023년까지 단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의 핵심추진과제로 ▲경쟁우위 선점을 위한 조속한 보상 실시 및 착공 ▲기업 유치를 위한 현장투자설명회와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 착수 ▲역세권 테크노밸리로서 광역교통망 확보를 위한 테크노밸리역 유치 타당성 검토 완료를 정했다.

또 ▲장항수로·한류천을 활용한 도심 속 걷고 싶은 특화 생태거리 조성 ▲기업유치 전초기지인 (가칭) 고양 전략산업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1천억원 규모 투자 등도 핵심추진과제로 정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