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기자간담회 연 한국당<YONHAP NO-1707>
"공수처법 독소조항"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6일 국회에서 가진 '공수처법 독소조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범여권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 강행 처리 태세와 관련, "저 황교안과 함께, 한국당과 함께 자유 우파의 방어막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서울 송파을당협위원장이 대독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결코 민주주의의 생명인 선거를 죽이는 반헌법적 악법이 통과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흩어져서는 저들을 막아낼 수 없다. 선거법 저지, 좌파독재 저지를 위해 머릿속 다른 생각을 비우자. 한 줌 생각의 차이를 다 덮고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지는데 당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인가. 다 걷어내고 맞서 싸우자"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보수 진영 전체에 선거법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뿐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