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성과'·'여성리더 육성' 원칙
창립후 첫 女본부장 '이희정' 발탁
1·2급 승진자 각각 25·17% '여성'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본부장과 처장 등 관리자급 직원을 대상으로 구본환 사장 취임 이후 첫 정기인사를 시행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인사의 기본 원칙을 '능력과 성과 중심', '여성 리더의 육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인천공항공사 창립 이후 첫 여성 본부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희정 전 홍보실장으로 미래사업본부장 역할을 맡았다.

이희정 본부장은 1995년 입사 이후 인사, 감사, 해외사업, 홍보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미래사업본부는 공항경제권 구축, 항공화물 신규수요 창출, 해외사업 다각화 등을 담당하고 있다.

또 최민아 기획조정실장, 이경화 인재개발원장 등 여성 관리자가 발탁됐다.

이번에 시행한 정기 승진인사 1급 승진자의 25%, 2급 승진자의 17%가 여성이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정부의 양성평등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역량 있고 전문성을 갖춘 여성 관리자를 적극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또 운송시설처장 등 일부 직위에 대해 직위공모를 시행하는 등 능력 위주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팀장급 이하 직원에 대한 인사를 1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능력과 성과 중심의 관리자 인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정기인사를 바탕으로 지난 9월 새롭게 수립한 '비전 2030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