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인천항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힘을 모은다.

인천해수청은 30일 인천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회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인천해수청과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인천항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운영 방안과 야드트랙터 등 하역장비 연료를 경유에서 LNG나 전기로 전환하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과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앞서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항에 대기오염 측정장비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해수청은 내년부터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지 않은 노후 화물차의 인천항 출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며,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노후 경유차의 매연저감장비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한다.

두 기관은 항만에서 사용되는 노후 건설기계와 관련해서 운행실태를 공동으로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외에도 인천항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해수청 홍종욱 청장은 "오는 2022년까지 인천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현재 대비 50% 이상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