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간부-외부 전문가 대결 전망
신 "현장 목소리 반영·균형발전을"
이 "도민에 스포츠복지 경험 제공"
구 "체육 도시로" 박 "소통 상시화"


신대철
신대철
경기지역 초대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도내 각 시·군 체육회장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일 도내 시·군체육회 등에 따르면 현재 경합 선거구 가운데 기자회견 등을 통해 예비 후보군의 공식 출마 선언이 발표된 선거구는 경기도체육회와 안양시체육회 등 2곳이다.

이들 지역은 전직 체육회 간부와 외부 활동 전문가가 맞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경기도 민간체육회장에 도전하는 신대철 한국올림픽성화회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신 후보는 지난달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현실의 고충을 해결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출마를 본격화했다.

이원성 전 도체육회 수석부회장
이원성
이원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중앙위원회장도 지난달 29일 서둘러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1천325만 도민 누구나 스포츠 복지의 보편적 가치를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성숙한 체육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체육회장 타이틀 획득전에 가세했다.

도체육회는 두 후보 외에 이태영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출마도 예상되고 있지만, 후보 등록 시일에 맞춰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양시 또한 관망세를 보였던 후보들이 서둘러 출마선언을 하며 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트'는 구교선 새안양회 회장이 끊었다.

구 회장은 지난달 26일 시청 기자실에서 안양시체육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안양에서 태어나 안양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세월을 바탕으로 안양을 스포츠 저력이 살아있는 체육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공식 선언했다.

구 회장에 맞서 박귀종 전 시체육회 부회장도 지난달 30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양시 체육인의 상시 소통을 통해 체육인의 목소리가 체육회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거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도체육회와 시체육회의 민간체육회장 선거일은 모두 1월 15일로, 후보자등록 기간은 1월 4~5일, 선거운동기간은 1월 6~14일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