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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지역 거주 만 19세이상 남녀 2730명 설문조사
정당지지도 9.5%p差… 서울 4.4%p보다 뚜렷
원하는 총선 승리는 48.9% "여당" 44.3% "야당"
유권자들, 정부 '심판론'보다 '안정론' 손들어
국정운영 48.7% "잘한다"… 49.1% "잘못한다"


올해 총선에서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경기·인천의 표심은 쉽게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이다.

정당 중 더불어민주당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면서 현 정부 '심판론'보다는 '안정론'에 조금 더 기울어있는 상황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호평'과 '혹평'이 양분돼 있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천730명 중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39.2%로 가장 많았다.

자유한국당이 29.7%로 뒤를 이었으며 정의당 6.2%, 바른미래당 4.2%, 새로운보수당 3.9%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6.8%,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4%였다.

경기·인천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지지도 격차는 9.5%p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38.2%, 자유한국당은 32.1%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6.1%p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서 두 정당은 지지도 격차를 더욱 좁혔는데 더불어민주당은 37.7%, 자유한국당은 33.3%로 4.4%p 차였다.

같은 수도권이라도 경기·인천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조금 더 강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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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이런 점과 맞물려 경기·인천지역 유권자 48.9%는 올해 총선에서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현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44.3%였다.

올해 총선이 문재인 정부 후반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인 가운데 경기·인천지역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정부 '심판론'보다는 '안정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같은 수도권이라도 서울에선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7.9%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44.5%)보다 많이 나타나 경기·인천지역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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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다만 경기·인천지역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마냥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은 않았다.

'잘하고 있다(48.7%)'는 답변 못지 않게 '잘못하고 있다(49.1%)'는 응답이 많았다.

호평과 혹평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난 것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3%였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층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층 모두 적극적 지지층 혹은 적극적 반대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문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32.5%였는데 '잘하는 편'이라고 다소 미온적으로 답한 응답층(16.1%)의 2배가량이었다.

혹평한 응답층의 경우도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36%였다. 역시 '잘못하는 편'이라고 답변한 13.1%의 2배 이상이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19년 12월 25일(수)부터 12월 29일(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 휴대전화 90% RDD 방식,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 수는 1만2명(총 통화 시도 21만5천290명, 응답률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98%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오차 보정 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