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촬영 고정밀도 자료 활용
정보 구축 46개 지자체 벤치마킹
정부 '혁신·규제완화' 잇단 수상
전국 첫 軍관제공역 비행장 조성
성남시가 드론을 기반으로 한 행정 혁신·규제 완화 등과 관련된 상을 잇따라 거머쥐며 '드론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관련 공무원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사진 자료를 확보한 뒤 최첨단 기법으로 제작한 고정밀도의 항공사진을 내부 시스템인 공간정보시스템에 올려 전 직원이 행정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구축'은 46개 지자체가 벤치마킹했고, 지난 연말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전국 공간정보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으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 생산체계 혁신, 고품질 공간정보 생산기반 마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 지원과 기반기술 개발 등의 면에서 전국에서 추진하는 공간정보 사업 940건 중 최고점을 줬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전국 지자체 중 드론 활용 업무면에서 최고라는 평가도 내렸다.
시는 이에 앞서 드론과 관련한 규제 개혁으로 행정안전부가 인증하는 '지방 규제혁신 우수기관'에 선정됐고, 지난해 9월에는 행안부 주최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제10회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드론 생태계 조성'으로 일자리 및 경제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성과는 드론 분야에서 전국 최초 타이틀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시는 군과 협력해 관제공역 내 실외 시험비행장을 최초로 조성했고, 관내 통합방위에 드론을 활용한 안보체계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드론을 활용한 열수송관 안전점검도 처음으로 시행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드론 전용 5G 상공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런 '드론 행정'은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의 지자체 규제 관련 행정만족도와 지자체 제도 환경을 조사한 '2019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성남시를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에 선정하는 주요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은수미 시장은 신년사에서 "드론 전용 5G 상공망을 통해 드론 테스트와 상용화를 지원하는 등 드론 활용 혁신 행정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