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반지하주택·지하상가 대상
역류방지·차수판 등 침수예방시설
3월까지 설치 신청 접수 지원키로
인천 연수구가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따른 '침수피해 제로(ZERO)화'에 나선다.
연수구는 지역 내 반지하 주택과 지하상가 등을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연수구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수구는 역류방지밸브 설치를 지원한다. 역류방지밸브는 화장실 하수구 배관, 싱크대 배관, 좌변기용 하수구 배관 등에 설치돼 물이 거꾸로 솟아올라 흘러 넘치는 현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연수구는 차수판 설치도 지원한다. 차수판은 반지하 주택 창 밖에 설치돼 물이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한다.
연수구는 이번 사업에 8천만원을 투입한다. 역류밸브 250개와 총 45m 정도의 차수판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산 소진 시까지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설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연수구는 3월 중 신청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수구는 장마철이 본격화 되기 전까지 모든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마칠 방침이다.
연수구는 최근 5년간 총 23세대가 침수피해를 입어 2천2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반지하 주택의 옥내 하수구 역류로 인한 침수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인천의 다른 기초자치단체에 비해 침수피해가 많은 건 아니지만, 더는 이런 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연수구 의지다.
역류방지밸브나 차수막 설치를 원하면 연수구 홈페이지(www.yeonsu.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관련 서류와 함께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나 구청 안전관리과에 제출하면 된다.
연수구 관계자는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번 사업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침수피해 제로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연수구 '장마철 침수피해 제로화' 도전장
입력 2020-01-01 21:52
수정 2020-01-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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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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