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올해 매매계약 담보 절차"
병상 규모·연구인력 내용 등 추가
"국제캠퍼스 2단계사업 본격 추진"


인천 송도국제도시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이 새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세대학교,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는 최근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과 관련한 토지 공급 예약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토지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대상지인 송도 11공구 33만8천494㎡다. 이곳에는 사이언스 파크(교육연구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토지 공급 예약서에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5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하고, 첨단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연구 인력 1천명 이상을 추가 유치하는 내용도 담았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송도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옆에 건립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대학 측 내부 사정으로 장기간 지연되자, 2018년 3월 연세대와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세브란스병원 건립에 관한 세부 사항에 합의했다.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더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기존(1단계) 협약 내용을 보완했던 것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과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현재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은 설계 단계에 있다.

인천경제청 이원재 청장은 "토지 공급 예약은 올해 체결할 토지 매매계약을 담보하는 절차"라며 "올해부터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통해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은 토지 매매계약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진행 중이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계획 변경이 오는 4월께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9월께 토지 매매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