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국장급(4급) 승진난 출구전략으로 특별승진을 선택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국장급 특별승진(1명)을 위한 인사방침을 내부적으로 공지했다. 이번 특별승진 대상은 과장급(5급)으로 재직한 지 3년 이상~4년 미만인 직원이다.

시는 이른 시일 내 대상자들로부터 공적사항을 접수한 후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승진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월에 국장급 승진대상자가 모자라 아예 승진을 시키지 못하는 등 1년째 승진 난에 허덕이면서 해소책 마련을 고민(2019년 12월 31일자 11면 보도)해 오다가 이번에 뒤늦게 특별승진이라는 해소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승진 난 해소를 위한 응급조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6월 말과 12월 말을 전후해 국장급 1명과 2명이 각각 퇴직이 예정돼 있으나 승진 경쟁을 벌일 승진대상자가 없거나 많지 않아 국장급 승진난이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뒤늦게나마 국장급 승진 난을 해소할 대책이 마련돼 다행"이라며 "특별승진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져 인사 잡음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