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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이 6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판교 권역에 대한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추진 등 올 한해 정책 방향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성남시 제공

은수미 성남시장은 6일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판교 권역을 '게임·콘텐츠 문화특구'로 지정해 각종 규제 특례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이날 성남시청 3층 한누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의 2020년은 창조도시를 향한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 방안 중 하나로 '게임·콘텐츠 문화특구'를 제시했다.

은 시장은 또한 교통문제와 관련해서는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도를 확대하겠다"며 이번 달 중에 성남하이테크밸리~강남역 간 광역버스 9400번 노선, 오는 3월에는 판교테크노밸리~광주 태전동 간 광역버스 3200번 노선을 각각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세먼지 발생원의 하나로 꼽히는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 1만9천대를 연말까지 모두 없애겠다"고 밝히는 등 올 한해 정책 방향과 포부 등을 제시했다.

■창조도시

은수미 시장은 창조도시와 관련, "창업지원센터가 이달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 1층에 오픈한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벤처·창업기업·일반시민 등의 창조적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가천대 내 메이커스페이스는 3월에, 하이테크밸리에는 소공인을 위한 700㎡ 규모의 공동공간이 4월에 들어선다"며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청년 창업인 주거안정을 위한 창업지원주택 200호 입주도 오는 7월"이라고 말했다.

은 시장은 또 "아시아실리콘밸리를 향해 뻗어 나가는 힘찬 걸음은 계속된다"며 "지난 연말 국토부가 상대원동의 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시는 LH를 활성화 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올해 복합지식산업센터 민간사업자 공모와 더불어 건축 설계도 착수한다. 활성화 구역 내 주거용지시설에는 산단 종사자를 위한 지역전략산업지원주택(행복주택) 194호 건설공사도 시작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도시재생인정사업 공모에 '성남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활성화구역'으로 선정돼 국비 50억을 유치, 근로자 종합복지관 이전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더불어 "삼평동의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올해 연말 착공하고 금토동의 성남글로벌 ICT 융합플래닛은 내년 12월 준공예정이다. 6월에는 판교권역을 각종 규제특례 적용이 가능하도록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지정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10월에는 판교권역에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는 창조도시, 성남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건강·안전

은수미 시장은 "장래 물 수요를 예측하고 상수도 사업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수립용역을 작년 연말 마무리하고 올해 환경부 승인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라며 "8월에는 고도정수 처리시설 도입이 진행되고 있는 복정정수장에 시비 40억을 투입해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설비를 도입해 시민들께 보다 안전한 생산 환경에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열수송관 파열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우리 시에 설치된 5천919개 CCTV를 활용한 모니터링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며 "드론을 이용한 열화상진단을 통해 열수송관의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노후 열수송관 교체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600톤 소각장 시설 노후화에 따른 현재 시설 부지 내 신규 건립도 추진한다"며 "지난 연말 기획재정부가 500톤 소각장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결정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인구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에 대비한 고령사회 인프라를 구축한다"며 "11월까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GNAFCC)에 가입하고자 한다. 올해부터 치매 고위험군에 대한 치매 선별검사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구별 치매 안심 센터를 통해 노인건강돌봄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또 "미세먼지 발생원의 하나로 꼽히는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 1만9천대를 연말까지 모두 없애겠다"고 했고, "오는 7월 1일 일몰제가 적용되는 양지체육공원 등 12곳 총 940만㎡ 중 공원 구역 조정을 통해 사유지 123만㎡를 2022년까지 모두 사들이겠다"고 했다.

■성남 품격 한 단계 업그레이드

은수미 시장은 "건축 디자인을 통합, 관리할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물의 기획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을 조정하고 자문역할을 맡을 '성남시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함은 물론, 디자인 업무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이와 함께 "오랜 숙원이었던 백현 MICE 클러스터의 경우 올해 하반기 기본구상 및 도시개발구역지정 보완용역이 끝난다.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을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정밀 안전점검 및 구조 안전성 검토 용역을 지난해 10월에 마쳤고, 올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 여수동 400번지 복합문화시설은 지난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했다.

■편익 및 복지 증진

은수미 시장은 "배뫼산 체육시설, 여수공원 유소년 축구장, 판교(구 자연장지)체육시설, 여수지하차도 상부 체육시설과 시청공원 내 다목적 체육시설 등이 올해 안에 준공된다. 금곡공원 내 국민체육센터는 9월 착공하고, 정자동의 클럽하우스를 겸비한 축구센터는 내년 3월에 준공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은 시장은 또 "야탑청소년수련관은 7월, 은행종합사회복지관은 상반기 중 개관할 예정이다. 태평종합사회복지관과 위례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설계 착수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단대동을 비롯해 총 7개소가 문을 연다. 시장 직속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올해 상반기 개소해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현안을 함께 모여 의논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행정·문화·복지공간으로 3월 위례동 행정복지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신흥2동, 고등동, 수내2동, 정자1동 행정복지센터가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분당동 행정복지센터는 내년 준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와 역사

은수미 시장은 "시민의 문화교류와 소통을 위한 복합 플랫폼인 공공도서관도 속속 개관한다"며 "복정도서관은 1월, 위례도서관은 4월에 개관한다. 중원청소년수련관 작은도서관 리모델링은 1월에 끝나고, 실시설계 단계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시민TF를 운영 중인 수내도서관은 7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 제1공단 근린공원은 야외공연장, 숲 놀이터 등을 갖춘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탄생한다. 시립박물관의 경우 현재 '성남박물관 시민이 짓다'라는 주제로 시민 의견을 모으고 있다. 위례동 업무2부지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올 상반기 중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전국 최상위 지역화폐의 미래 제시

은수미 시장은 "성남의 지역화폐는 금년 1천400억원을 넘어섰다"며 "지난 12월 성남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와 소상공인 만족도 분석에 따르면, 상품권으로 인한 매출증가 효과를 보았다고 가맹점주 60.3%가 응답했다. 이 중 가맹점 21%가 5% 이상의 매출증가를 경험하는 등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은 시장은 이어 "우리시는 전국 최초로 지류, 카드, 모바일 등 3종의 지역화폐를 운영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지류상품권 취급 은행을 농협 27개소에서 시중은행 100여 개소로 확대해 사용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골목상권 개선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며 "태평동 중앙 공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4월 준공예정으로 영세상인 보호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통복지 1번지'로의 자리매김

은수미 시장은 "전국 기초지자체 첫 플랫폼 형태 OK성남택시가 이번 달 1일부터 운영되고 있다"며 "차량 외관 디자인변경과 기사분들의 교육을 마친 100여대 차량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약 500여대가 승차거부 없고 친절한 택시로서 시민들께 편안히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 시장은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도 확대된다"며 "1월에 성남하이테크밸리~강남역 간 광역버스 9400번, 3월에 판교테크노밸리~광주 태전동 간 광역버스 3200번 노선의 신설 등을 통해 출퇴근 대중교통 여건을 더 개선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또한 "지난 10월 행복소통청원 3호로 채택된 '성남도시철도 2호선 등 지표 현행화 용역 과업지시서에 대한 민원요청'은 5천명이 넘는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현재 진행 중인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 조사용역'에 반영해 판교대장지구 연장 방안에 대한 타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며 "성남도시철도 1호선 또한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사업성 상향방안을 강구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은 시장은 더불어 "위례∼삼동선(위례∼신사선 연장)은 현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성남시 자체 용역결과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년)'신규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경기도에 건의했다.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사업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 차질 없이 진행

은수미 시장은 "태평 2, 4동과 수진2동 맞춤형 정비사업이 올해 말 완료됨에 따라 해당 주민분들은 보다 개선된 마을의 모습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한솔마을 5단지,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신도심의 리모델링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시민 여러분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 또한 하반기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단대동 행복주택 60세대를 시작으로 청년층 주거여건을 위해서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및 청년, 여성, 노인

은수미 시장은 "성남형교육으로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자유학년제 진로체험 지원, 자율동아리지원사업, 생존 수영을 비롯한 안전교육과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 등 15개 사업에 총 145억원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와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하는 산업·직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1월 개관하는 성남시여성비전센터를 통해 여성의 성장과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기관단체들과 협업은 물론,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고 했다.

은 시장은 더불어 "노인 복지시설 보강에도 힘을 쏟겠다"며 "위례동 문화3부지 복지회관 착공과 상대원2동 제2복지회관 리모델링을 비롯하여 성남시 내 총 30개소의 복지회관 유지 보수 공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동, 장애인

은수미 시장은 "아동 3대 기본복지인 아동수당플러스, 다함께돌봄센터,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의 안정적인 정착에 이어 연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내용 면에서도 내실을 다진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또 "국공립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성남시 전체 609개 어린이집에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예방교육 동영상과 위기관리 매뉴얼을 이미 제작했다. 또한 CCTV 재배치 및 신규설치 시 어린이집 인근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며 "지난 연말 어린이집원장과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4회에 걸친 성예방 교육을 실시했고,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은 시장은 이와 함께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여가·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조이누리버스가 작년 3월부터 시작됐고, 장애인 택시 바우처 사업은 지난 11월 시범운행을 거쳐 이달부터 시행 중에 있다"며 "성남시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건축물, 도로, 교통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