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 피해기업 225억원 포함
'소상공인 성공거점사업'도 추진

인천신용보증재단(이하 인천신보)은 인천지역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올해 6천100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인천신보는 올해 경영 목표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포용적 금융복지 확대'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신보는 구도심 지역 상권 활성화와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225억원, 일자리 창출과 청년 스타트업에 300억원,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125억원을 특례보증하는 등 3천800억원 규모의 신규 신용보증 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총 신용보증 공급 목표액은 6천100억원이다.

인천신보는 신용보증 공급 대상자의 보증료를 감면하고 인천시는 대출이자의 2%p까지 보전해줄 방침이다.

1998년 창립한 인천신보가 소기업·소상공인 경영 개선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한 신용보증 공급 누적액은 총 8조3천억원이다. 지난해에는 2018년 대비 50% 증가한 4천700억원의 신규 신용보증을 공급하는 등 7천400억원을 지원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이뤘다.

소상공인의 생애주기별 지원을 위해 지난해 개소한 '소상공인디딤돌센터' 역할도 확대된다. 지원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신보는 올해 '인천형 소상공인 성공거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은행 등 금융기관과 협력해 예비창업자들이 '숍 인 숍' 형태로 금융기관 내 공간에서 실전 사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 사업에는 45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인천신보는 이들의 사업 능력 등을 평가해 독립 점포 창업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신보는 금융 취약계층의 재도약을 위해 재도전·재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인천신보 조현석 이사장은 "창립 22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보증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