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 관련업체 '최다 입주'
1·2TV 백현지구등 '규제 특례' 추진
3월 기본계획용역 6월 지정 신청키로


성남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게임 업체가 몰려있는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백현지구 등 판교 권역을 '게임·콘텐츠 문화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6일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6월에 판교 권역을 각종 규제 특례 적용이 가능하도록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지정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오는 3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특구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판교 권역이 특구로 지정되면 규제 특례와 관련된 법령에 따라 외국인 직원 체류 기간 연장·사증 발급절차 완화 등 게임업체 외국인 직원에 대한 혜택 부여가 가능해진다.

또 게임축제나 문화행사 등을 진행할 때 도로점용이 가능하고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으며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시는 특구 지정과 맞물려 판교 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삼환하이펙스∼넥슨) 750m 구간에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오는 8월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등을 거쳐 내년 말까지 조형물, 특화조명, 체험시설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으로 19억원의 예산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각종 규제 완화 특례를 통해 관련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특구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특구로 지정되면 판교테크노밸리의 평일 야간 및 주말에 발생하는 공동화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