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남부권 종합병원 2개 불과 지적
편익비용 1.02·생산유발 4883억
인천지역의 공공의료기능 강화를 위해선 '제2인천의료원' 건립이 필요하고 연수·남동구 지역(남부진료권)에 설치하는 방안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최근 '제2인천의료원 건립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을 진행한 결과 남부진료권에 제2의료원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시는 2024년 기준 4개 권역별 추정 인구와 노인 인구 비율, 종합병원 병상수, 사망률, TRI(60분 이내 종합병원 도달 의료 이용률) 등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같이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부권(중·동·미추홀·옹진), 동북권(부평·계양), 서북권(서·강화) 순으로 적합하다고 나왔다.
인천에는 총 19개의 종합병원이 있는데 남부권에는 가장 적은 2개 병원이 있다. 2024년 남부권 추정 인구는 89만명으로 687개 병상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가 가장 낮은 서북권의 경우는 오히려 병상 공급이 과잉으로 조사됐다.
제2의료원은 500병상 기준 총 4천131억원을 투입했을 때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 4천88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986억원, 고용창출 인원 2천664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편익 대비 비용(B/C) 값은 1.02로 경제성 분석에서 타당성이 있다고 나왔다.
다만 이번 타당성 용역은 현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추진 중인 의료기관 건립 계획이 반영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건립이 최종 확정된 뒤 구체적인 건립 지역에 대한 재분석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기존 인천시의료원의 기능과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요양병원 병상 확대와 만성기 질환 중심의 외래 진료 강화 등 역할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공의료 전문가,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제2의료원 건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부지 선정과 중앙부처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건립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제2인천의료원 건립 '필요'… 최적지 '연수·남동구'
입력 2020-01-07 21:50
수정 2020-01-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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