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신년인사회서 구본환 사장 '미래성장 위해 할 일 많'
7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열린 '2020년 인천공항가족 신년 인사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과 참석자들이 신년 맞이 대형 복주머니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4단계 건설·스마트공항 구현 등
구본환 사장, 추진 과제로 꼽아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7일 "중국, 일본 등 주변국 공항들과의 허브 경쟁 속에서 (인천공항의) 미래 성장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2020년 인천공항가족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구본환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인천공항은 7만여 공항종사자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40만회의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했다"며 "국제여객은 7천만명을 넘었고, 환승객은 84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최초 입국장 면세점 도입, 무중단 운영 등도 지난해 인천공항 운영 성과로 꼽았다.

구 사장은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중국, 일본 등 주변국 공항들과의 허브 경쟁 속에서 4단계 건설, 스마트 공항 구현, 공항경제권 구축 등 미래 성장을 위해 추진해야 할 일이 많다"며 "새로운 공항 서비스에 대한 여객들의 요구에도 부응해야 한다"고 했다.

구 사장은 올해 인천공항 슬롯(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을 시간당 65회에서 70회로 확대하고, 신규 취항 항공사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인천공항 허브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또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올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인천공항을 만들고자 하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우리는 하나"라며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없다. 2020년에도 즐거움이 넘치는 인천공항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역량을 모아 나가자"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