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 초대 민간체육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강인덕(63) 후보가 당선됐다. 강인덕 당선자는 8일 진행된 '전자투표'에서 총 177표를 얻어 이규생(171표) 후보와 김용모(41표) 후보를 제치고 '제3대 인천시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인천시체육회 산하 경기종목단체와 군·구체육회 대의원 등으로 이뤄진 선거인 총 400명 중 97.25%인 38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대전화와 문학경기장 2층에 있는 시체육회 대회의실에 설치한 PC를 통해 이뤄졌다.
강 당선자는 과거 유정복 전 인천시장 시절 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회장 직무대행, 시민 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초대 민간 체육회장으로 복귀하게 된 그는 "인천 체육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종목단체와 군·구체육회에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제가 당선된 이유는 민간 체육회장 시대에 맞게 (인천시농구협회장,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으로 활동해온) 정치인이 아닌 체육인을 선택해 주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등 전국 시·도체육회(기초단체 포함)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민간체육회장을 뽑는다.
강 당선자 등 새로 선출되는 전국의 민간 체육회장들은 오는 16일부터 2023년 정기총회일 전날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원래 체육회장 임기는 4년인데, 다음 지방선거(2022년 6월)에서 선출되는 자치단체장의 임기와 맞추기 위해 이번에만 3년으로 조정됐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