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영종사업단장·본부장 등 역임
퇴직후엔 도시公서 지역사업 총괄
市·시의회, 16일 인사간담회 개최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도시공사 제11대 사장에 LH 출신 이승우(62) 인하대 대학원 초빙교수를 내정했다.

9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10시 시의회에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이승우) 인사간담회가 열린다.

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8명, 나머지 상임위원회가 1명씩 추천한 의원 4명, 의장이 추천한 의원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13일 사전 회의를 열어 인사간담회 진행 방식을 논의하고, 필요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 서류 접수, 1차 시험(서류 심사), 2차 시험(면접) 절차를 거쳐 이승우 초빙교수를 사장 후보자로 인천시장에게 추천했다.

사장 공모에 이승우 초빙교수 등 3명이 응모했는데, 1명은 서류 심사에서 탈락하고 다른 1명은 면접에 참여하지 않았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후보자를 2배수 이상 선정해 인천시장에게 추천하게 돼 있지만,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는 그 까닭을 명시해 2배수 미만으로 추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초빙교수는 LH 재직 당시 청라영종사업단장, 신도시 처장 및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청라·영종국제도시를 계획하고 제3연륙교(청라~영종) 건설 재원 5천억원을 확보했다. 또 위례·동탄·고덕·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담당했다.

그는 LH 퇴직 후 인천도시공사 사업개발본부장(상임이사)을 맡아 검단신도시,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도화지구 등의 사업을 총괄했다.

인천도시공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데다, 인천 지역 도시재생과 개발사업을 잘 아는 인물이다.

그는 현재 인천학회 북한연구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인하대 대학원에서 부동산개발론과 갈등관리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CCIM(사단법인 부동산투자분석전문가협회) 한국협회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강대 대학원에서 통일정책 및 북한학 석사, 단국대 대학원에서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