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사업 11월까지 타당성용역…
市 2차 도시철도망 계획 반영 목표
1차 진행안된 남부순환선 등 포함

인천시가 올해 구도심 활성화 전략 중 하나로 꼽은 '트램(Tram·노면전차)' 노선의 윤곽이 올해 하반기면 드러날 전망이다.

인천시는 구도심과 신도시 일대를 오가는 트램 10개 노선에 대한 사업 타당성 용역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시가 검토하는 노선 중 신규로 반영된 것은 ▲부평~연안부두(부평~캠프마켓~가좌~인천역~연안부두·19.14㎞) ▲주안~송도(주안~인하대~송도역 KTX~인천대입구역·15.24㎞) ▲제물포~연안부두(제물포역~미추홀구청~연안부두·7.27㎞) ▲작전~계양TV(작전역~계양구청~계양테크노밸리·5.89㎞) 등 4개 노선 47.54㎞이다.

주로 철도가 닿지 않는 구도심이나 신도시 일부 지역을 잇는 노선이 포함됐다.

여기에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지만 사업에는 진척이 없었던 ▲인천남부순환선(테크노파크역~시민공원역·13.10㎞) ▲인트램·IN-Tram(작전역~국제업무지구역·22.28㎞)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영종하늘도시~T2공항철도·14.80㎞) ▲송도내부순환선 1단계(글로벌캠퍼스~랜드마크시티 1호선·7.40㎞)와 송도내부순환선 2단계, 영종내부순환선 2단계 등 후보 노선을 포함한 6개 노선 90.86㎞도 검토한다.

시는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와 트램 구축 사업에 대한 사전 협의를 진행한 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1년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최근 박인서 신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임명하면서 트램 사업 완성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트램은 도시철도 건설 비용의 4분의 1수준으로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가 사업 기간도 짧다"며 "구도심 활성화와 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노선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