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스쿨버스 안전벨트 산교육
3D영상관 설치 야외시설 말끔정비
중·미추홀·서구권까지 이용 구상
6월완료땐 방문교육 중심지 기대


인천 동구가 송림동 어린이교통공원 내 어린이교통교육장 건물을 리모델링 한다. 현장감 있는 체험형 교육시설 등을 설치해 동구뿐만 아니라 인천 중구·미추홀구·서구 권역 교통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동구는 오는 6월까지 어린이교통교육장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어린이교통교육장은 1998년도 신축돼 낡은 만큼,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동구는 이번에 건물 내·외부 도색을 새로 하고, 출입문 교체, 천장·화장실 개보수, 창호·전기 공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통교육 콘텐츠도 대폭 강화된다.

우선 스쿨버스로 연출된 공간 안에서 안전벨트 등 교통안전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실내에 들어선다. 그동안은 빔프로젝트를 활용한 동영상 교육에 그쳤다.

또 횡단보도 건너기 체험, 차량 사각지대 체험, 자전거·킥보드 체험, 3D 영상관 등 다양한 체험·교육시설이 갖춰진다.

교통표지판과 건널목 등 야외 교통시설물에 대한 정비도 함께 이뤄진다.

동구는 이달부터 이번 정비사업을 위한 계약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동구는 이번에 총 5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동구는 어린이교통교육장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현장감 있는 실질적인 교통안전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동구 관계자는 "정비사업 전에도 연간 3천~4천명 정도가 교통교육장을 다녀갔는데, 사업이 끝나면 그 이상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구는 물론, 중구와 미추홀구, 서구 등 지역 어린이들의 교통교육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