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시장, 시정계획서 의지
"지역 문화산업의 핵심구조로"
시의회도 공유재산변경안 가결
GS건설컨소시엄과 이달중 협약
"영상문화산업단지는 문화콘텐츠, 첨단기업, 복합시설 등을 갖춘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로 조성됩니다."
장덕천 부천시장이 연초부터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섰다. 지난 2일 시무식에 이어 10일 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2020년 시정계획을 밝히면서 영상문화산업단지를 부천 문화산업의 핵심구조로 조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장 시장은 "올해 목표는 함께 성장하고 함께 누리며 새롭게 성장하는 부천을 만드는 것"이라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아 다양한 문화자료를 바탕으로, 문화산업화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는 영상문화단지 개발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부결 처리했던 공유재산변경관리계획(안)(2019년 11월 25일자 9면 보도)에 대해 13일 심의를 벌여 가결했다.
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에 대한 매각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은 상동 529-2번지 일대 38만2천743㎡ 부지에 약 4조1천9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개발사업자(예정)로 GS건설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025년까지 영상문화 융복합센터와 영상콘텐츠 기업단지, 70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에 호텔·컨벤션이 동시에 조성된다. 국립영화박물관 유치를 위한 부지(약 9천㎡)도 확보한 상태다.
영상문화 융복합센터는 연면적 8만2천640여㎡규모다. 소니픽처스, EBS 등 국내외 영상문화 콘텐츠 관련 선도기업 28개사를 유치하고 기업들이 제작하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실감 콘텐츠를 적극 활용, 실내형 영상문화 체험공간을 만들게 된다.
4만1천650여㎡의 영상콘텐츠 기업용지에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 영상문화관련 기업을 유치해 영상문화콘텐츠, 게임, 장비 등의 제작에서 유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산업구조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전시와 컨벤션, 공연, 어뮤즈먼트, 페스티벌을 융합해 획기적인 복합문화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혁신적 도심형 엔터테인먼트센터, 각종 영화제와 축제를 개최할 대형광장,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K-POP 스타 주제공간과 뮤직비디오 촬영장, 펭수 캐릭터를 보유한 EBS번개타운, e-스포츠경기장, 코믹콘컨벤션, 국내 최고 미디어전망대, 미디어갤러리 등 다양한 체험형 문화공간을 조성, 관광 명소화할 예정이다.
부천에는 영상, 콘텐츠, 문화예술자원이 풍부하다. K-컬처의 파급력과 아시아마켓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2022년까지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실감콘텐츠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글로벌 콘텐츠시장 규모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픽처스 등 글로벌기업이 부천에 진출하겠다고 나선 이유다.
부천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에 국내외 우수기업을 집적, 정부의 콘텐츠산업정책의 최대 수혜자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