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바이크·철도박물관 등 관광객 줄이어
'10월박람회' 새 패러다임·시민참여로 준비
의왕시·레솔레파크 널리 알리는 계기 기대
수면이 넓어 붕어, 잉어 등의 물고기가 많고 청둥오리, 원앙, 딱따구리, 박새와 같은 겨울 철새들과 해오라기, 뻐꾸기, 두견이, 꾀꼬리와 같은 여름 철새, 도요새, 종다리, 멧새 등 나그네새까지 머무르는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주말이 되면 생태학습을 위해 학생들도 많이 찾는 명소이다. 왕송호수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의 종류는 130여 종에 이르러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생태호수이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충분히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호수 주변으로는 레솔레파크(왕송호수공원)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호수를 뜻하는 '레이크(lake)'와 소나무, 태양(Sol)을 의미하는 '솔' 그리고 철도의 역사가 깃든 장소로서 '레일(rail)'의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레솔레파크에는 국내 유일의 호수 순환 '의왕레일바이크', 스릴 넘치는 짚와이어 '의왕스카이레일', 쾌적한 시설의 '왕송호수 캠핑장',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등 다양한 매력과 특징을 갖춘 시설들이 연계돼 하루 평균 5천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왕송호수를 품은 의왕시 레솔레파크에서 오는 10월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도시공원 리모델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시민이 직접 만들고 유지·관리하는 시민참여중심의 정원문화 장려 및 정원문화박람회의 표준을 개발해 도시정원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박람회 주제는 '정원으로 떠나는 소풍여행 레솔레파크'로 정했는데, 총 26개소(쇼가든 6, 리빙가든 8, 시민가든 12)에서 다양한 전시정원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정원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부스와 산업부스를 운영하고, 정원 관련 콘퍼런스와 문화예술 공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정원사와 함께 시민참여형 정원박람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크게 주안점을 둔 부분은, 관람객의 이용패턴을 고려한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시공간과 동선을 배치하고, 레솔레파크의 지형을 최대한 보전하여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의왕의 특색을 살린 공간별 상징적 요소를 배치하여 의왕의 추억이 될 수 있는 랜드마크적 공간계획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심미적 기능과 사회적 필요도의 정원 기능을 구사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문화 정원을 제시, 추억이 될 수 있고, 축제가 될 수 있는 낭만 문화 정원을 선보이고자 한 것이다.
시에서는 그동안 성공적인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타 지역에 벤치마킹을 다녀오고 관계자 회의를 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는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된 상태로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기반기설 공사를 실시하고, 6월 이후부터는 작가 공모와 함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전국에서 70여만 명이 의왕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 경기정원문화 박람회가 시민, 단체, 학교 등이 참여하는 참여형 박람회로 거듭나 일상에서 함께하는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의왕시와 레솔레파크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상돈 의왕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