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 엠블럼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 엠블럼. /부천시 제공

'부천디아스포라' 내년 시상 목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특성화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문학 발전과 교류에 기여하겠다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부천 국제문학상 제정을 추진한다.

시는 한국문학의 소재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전 지구적 이주 시대에 글로벌 의제로 부상하고 있는 '디아스포라'에 주목하고 지난해부터 전문가 자문을 받는 등 국제문학상 제정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디아스포라 문학 분야의 첫 국제문학상이 될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Bucheon Diaspora Literary Award, BUDILIA)'은 2021년에 첫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시는 디아스포라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가 2017년 노벨문학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도 디아스포라 문학의 성취를 입증하고 있어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이 현대 문학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며 문학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13일 부천 국제문학상과 관련한 조례안을 심의해 심사위원을 7명에서 9명으로 상향 조정해 수정 가결했다.

유성준 문화산업전략과장은 시의원들이 "국제문학상 시상식을 다른 축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자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유 과장은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은 국가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향한다"며 "노벨문학상, 맨부커상, 콩쿠르문학상 등 세계 3대 문학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제문학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시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서 문학을 통한 시민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삶을 창의적으로 변화시키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1인 1저 책쓰기, 문학을 통한 세계시민교육, 부천국제문학상 신설, 문학의 다양성 증진, 융·복합 창의프로젝트, 미래도서관 등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6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제1회 부천국제창의포럼 개최, 부천 레지던시 시범 사업 운영 그리고 부천 주도 세계 문해의 날 기념 문학 창의도시 협업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