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도시 동호인들 초청 계획
31일께 새해 사업설명회 개최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올해 처음으로 중국, 일본의 우호 도시들과 국제 스포츠교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오는 7월 중에 제2회 인천광역시 장애인종합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생활체육을 즐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자는 것이 이 대회의 취지다. 지난해 11월 열린 첫 대회에선 6개 정식 종목(볼링, 사이클, 배드민턴, 파크골프, 수영, 탁구) 등에 장애인 기관·단체와 학교 등 8개 팀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인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시비로 치르는 이 대회에 지원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비장애인의 참여를 늘리는 한편, 인천과 우호 협력 도시인 중국 칭다오, 일본(미정)의 장애인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초청해 3개 국가의 도시 간 장애인 스포츠 교류를 시작하기로 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장애인의 공공 체육시설 이용을 보장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장애인도 차별 없이 비장애인처럼 집 근처 시립 체육관 등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또 인천시 출자·출연기관 등에 장애인 체육실업팀(직장경기운동부)을 창단해 생활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선수들의 취업을 돕는 사업도 강화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 출자·출연기관의 장애인 선수 고용 촉진을 골자로 하는 체육진흥조례 일부개정조례를 공포한 바 있다.

장애인 선수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기관들은 고용부담금을 내는 대신에 지역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이 조례의 취지인데, 인천시의료원이 시 출자·출연기관 중 처음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해 사업설명회를 오는 31일께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 있는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중원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올해 슬로건을 '마주봐요 같은 시선으로, 함께해요 같은 마음으로'라고 정했다"며 "올해는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들이 많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