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수, 사무국장·재무이사 등 잔뼈
정원동, 시설이사·부회장 등 역임
내달 15~16일 후보등록·27일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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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 체육계가 제2대 시흥시체육회 통합회장 선출을 위한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는 2월 27일로 선거일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전 체육회 임원들 간 양자경쟁구도를 갖춰가고 있다.

7~11명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선거 열기는 체육계 전반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한인수후보
한인수
당초 우려됐던 후보자의 거소(居所)제한 규정을 둘러싼 상위단체와의 마찰도 지역 토박이 후보 간 맞대결 양상 구도로 굳어지면서 상황이 말끔히 정리된 상태다.

이번 선거는 한인수(59·임대 및 컨설팅업) 전 시체육회 재무이사와 정원동 (49·D법인 대표) 전 부회장 간 양자대결로 판가름이 날 공산이 크다.

한 전 이사의 경우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2년간 시 엘리트 체육의 핵심인 사무국장을 지낸 지역 '체육 통'이란 강점을 갖췄다.

통합체육회에서도 재무와 일반이사 등을 맡아 지역 체육계의 산증인이란 인물평을 듣고 있다.

정원동 후보
정원동
정 전 부회장의 경우 2006년 이후 생활체육계에 입문해 시설이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생활체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지난 2015년 통합추진 위원으로, 최근까지 통합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하다 회장 출마를 위해 지난달 사퇴했다. 예상 후보자를 감안해 이번 선거는 '엘리트와 생활체육', '노련미와 패기'의 상징적 구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선거일 확정에 따라 2월 15~16일 정도에 예상되는 회장 후보 등록에 이어 10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회장 선거는 관내 종목 단체장, 동체육회장, 종목단체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약 208명 선거인단의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