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이후 명칭변경 '긍정 평가'
'스타트업 파크' 11월 개소 앞둬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조성 '온힘'
"지난해 인천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이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인천테크노파크 서병조 원장은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서 원장 취임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라는 긴 이름을 인천테크노파크로 변경했다. 3개 기관이 통합하면서 만들어진 이 이름은 여러 비판을 받았다.
3개 기관 이름을 모두 포함하다 보니 너무 길고 정체성도 불분명하다는 것이었다. 서 원장 취임 이후 명칭변경이 이뤄진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많다.
인천은 지난해 한국형 실리콘 밸리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스타트업 파크' 대상지로 선정됐다. 오는 11월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개소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 원장은 "스타트업 파크를 인천에 조성하게 된 것은 인천으로서 굉장히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스타트업 파크를 어떻게 만들어 운영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 생태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뿐 아니라 이들의 성장을 도와줄 여러 기관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파크에 좋은 기업이 들어오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BT(Bio Technology)센터는 기업 입주가 진행 중이며 장기간 중단됐던 MT(Mechatronics Technology)센터 건립사업도 최근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재개됐다.
서 원장은 "인천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을 위해 올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바이오헬스밸리는 인천의 전통 제조업과 첨단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천의 미래"라고 했다. 이어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은 자연스럽게 BT센터와 MT센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헬스밸리 조성과 관련해 '국립 바이오 공정센터 유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 공정센터를 유치하고 바이오헬스밸리가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로 지정되면 인천은 확실하게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서 원장은 에너지 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IT 등 첨단산업과 함께 에너지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인천은 정부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수소에너지 사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서 원장은 "올해를 '인천 중소기업 혁신과 인천 미래 전략산업 기반 조성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많은 기업을 만날 것이고 여러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