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체육이 분리된 민간체육회장 시대가 열렸다.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15일 도체육회장선거를 비롯 도내 시·군체육회 가운데 11곳에서 동시에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파주·오산·구리·의왕·연천 등 16곳은 대한체육회가 지정한 공식선거일(15일)보다 앞서 선거가 치러지거나 단독 후보에 따른 무투표 당선지역으로 분류되어 별도의 선거를 실시하지 않았다.
안산·화성·광명 등 5곳은 이날 이후 순차적으로 선거가 실시된다. 하지만 15일을 기점으로 바뀐 경기지역 초대 민간체육회장 대부분이 전 체육회 임원으로 채워졌다.
그간 체육회 수석부회장은 해당 단체장의 인사로 임명이 되어왔다.
이번에도 총 27곳의 선거구 중 25곳이 지역 단체장과 밀접했던 전직 수석부회장으로 채워졌다.
특히 무투표 당선으로 선거가 마무리된 14곳 중 13곳은 수석부회장이 민간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따라서 체육회 임원의 경력을 가진 후보자가 당선된 지역의 경우 실상은 민간체육회장 신분으로 옷만 바꿔 입은 꼴(?)이다. 15일 이후 선거가 예정된 지역도 대부분 전직 수석부회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일반인보다 체육회 내부 사정을 많이 아는 임원들이 아무래도 당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종찬·송수은기자 chani@kyeongin.com
[민간체육회장 선거]前 수석부회장 대다수 '옷만 바꿔 입어…'
선거구 27곳 중 25곳에 '깃발'
입력 2020-01-15 21:54
수정 2020-01-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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