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선동둔치체육시설 인근 하천부지에 불법 매립된 토사 2만㎥(1월 15일자 8면 보도)에 대한 원상복구작업이 시작됐다.

하남도시공사는 20일부터 덤프트럭 10대를 투입해 불법 매립된 토사를 광주시 퇴촌면의 사토장으로 운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이르면 이달 말까지 불법 매립된 토사를 전부 반출해 원상복구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도시공사는 이를 위해 긴급 예산을 편성했으며 원상복구를 진행한 뒤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토사 운반업체 관계자 B씨 등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또 토사 반출현장이 확인되는 대로 하남시 등을 통해 행정처분도 의뢰할 예정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조속한 원상복구를 위해 공사의 예산으로 토사 반출작업을 시작했다"며 "불법 매립에 관여된 사람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3일께 하남 선동둔치체육시설 옆 하천부지에 2만여㎥가 넘는 토사가 불법으로 매립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불법 매립과정에서 하남도시공사 직원의 묵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