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산단 오흥석대표
오흥석 남동스마트밸리개발(주) 대표는 "남동에코스마트밸리를 첨단 산업 중심으로 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업 유치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공공성 확보 지역경제 동력으로
송도 '바이오헬스' 시너지 기대
GB해제·보상… 내년 착공 계획

인천 남동구 남촌동 '남동에코스마트밸리'(옛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을 시행하는 특수목적법인 '남동스마트밸리개발(주)'는 올해 산업단지 지정, 그린벨트 해제,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오흥석 남동스마트밸리개발(주) 대표는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산업단지의 '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에코스마트밸리는 인천 남동구 남촌동 625의 31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26만7천464㎡ 규모다.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접해 있고, 아파트 단지도 가깝다.

애초 이름은 '남촌일반산업단지'인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기업을 유치하는 사업 특성을 반영해 개칭했다.

오 대표는 "아직 사업을 본격화하지 않았는데도 업체의 관심이 높다"며 "대규모 산업단지인 남동산단과 가깝고 주거지(아파트 단지)와 멀지 않다는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분양가도 인근 지역보다 낮게 책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남동에코스마트밸리는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단지와는 다르게 구성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유망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첨단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유치하면 자연스럽게 이와 관계된 기업이 들어올 것"이라며 "인근 남동산단에 제조업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만큼 남동에코스마트밸리는 첨단 산업 중심의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남동에코스마트밸리 조성을 위해선 '산업단지 지정'과 '그린벨트 해제' 등의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한 만큼 연내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 대표는 "올해 보상 협의에 들어가면 내년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2023년부터 남동에코스마트밸리가 가동될 것"이라고 했다.

남동에코스마트밸리는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조성·운영된다. 또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 대표는 "남동산단은 물론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하는 '바이오헬스밸리'와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