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열차 제작비등 977억원 소요
용역결과 B/C 0.28 '경제성 없다'
인천서 강남 '한번에 이동' 길 열려
올해 말 수인선 전 구간 개통에 맞춰 인천시가 추진한 수인선~서울 4호선의 오이도역 '직결사업'은 경제성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수인선과 분당선을 수원역에서 직접 연결하는 사업은 즉시 추진 가능해 인천역에서 왕십리역까지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수인선과 서울 4호선·분당선 직결운행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서울 4호선 직결사업의 비용·편익 값(B/C)이 0.28로 조사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4호선은 1편성에 10량을 운행하고 있고, 수인선은 1편성에 6량을 운행하고 있다. 열차 1량당 길이는 20m인데 서울 4호선이 수인선에 진입하려면 안전거리(5m)를 포함해 최소 205m 길이의 정거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인선 정거장은 최대 8량까지 수용할 수 있어 40m 확장해야 한다. 확장이 공법상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안전 문제로 지하구간인 수인선 인하대역~인천역 구간을 3년 정도 폐쇄해야 한다.
또 공사 비용과 추가 열차 제작 비용 등 977억원이 소요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수인선과 분당선 직결운행이 바로 추진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수인선은 인천역~오이도역 구간만 부분 개통해 운행 중이고 올해 말 한대앞역~수원역 구간이 연결되면 전 구간 개통한다.
완전 개통이 되면 수인선은 분당선 수원역과 환승이 가능해지는데 두 노선 모두 1편성 6량을 운행 중이고, 운영주체가 코레일로 같아 배차간격과 신호체계만 조정하면 직결이 가능하다.
4호선과 달리 직결을 위한 추가 공사 비용도 들지 않아 B/C를 산정할 필요가 없다. 수인선과 분당선이 직결되면 인천에서 출발해 분당을 지나 서울 강남권, 청량리 일대로 환승 없이 바로 갈 수 있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에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제출하고,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과 코레일 측에 인천시 입장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수인선 '오이도역 직결 물거품'… 분당선만 가능
입력 2020-01-22 22:32
수정 2020-01-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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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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