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武漢)지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확산 범위도 대만과 일본, 태국, 미국 등으로 급격히 넓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4일 2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 2번째 확진.. 대응 수위 높이는 보건당국
질병관리본부는 24일 A(55)씨가 국내 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가 실시됐다. 이후 보건소 선별진료를 통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공항서 격리검사를 받았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시의료원에서 안전하게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확진자 상태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제한적으로 시행이 가능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 내 신속 진단 검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24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어디서나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게 질병관리본부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춘절(1월 24~30일)기간 중국 입국자 증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 고열·기침.. 백신·치료제는 '아직'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미생물이다. 2000년대 들어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코로나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2003년 유행했던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2015년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잠복기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열과 기침, 가래, 콧물, 재채기 등 증상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증상이 동반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은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실제 감염 의심 유증상자 중 60% 이상이 인플루엔자로 확인되고 있다.
직접적인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환자의 안정적인 혈압유지를 위한 수액요법, 해열제나 진통제 처방, 호흡기 증상 조절을 위한 처방 등 정도다. 결국 본인 스스로의 면역으로 바이러스를 극복해야 한다.
■ 손 씻기·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 '중요'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 즉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몸 밖으로 나오는 비말(침방울) 등에 의하여 전파된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같은 전파 경로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개인 위생이 강조된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감염된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내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는 사스의 경우 4명, 메르스의 경우 0.4~0.9명 사이였다. 과거와 같은 결과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보건 당국의 철저한 방역 활동 못지 않게, 개인 위생을 잘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이동이 많은 설 명절 연휴 기간에는 특히 손 위생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해외 여행력 의료진에게 알리기 등 내용이 포함된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 의심 증상 있다면 '1339' 안내받아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바로 병원에 방문하면 안 된다. 병원에 방문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지역을 다녀왔고 2주 이내에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유사한 환자와 접촉한 다음 같은 증상이 생기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가까운 보건소로 전화해 안내를 받아야 한다.
■ 2번째 확진.. 대응 수위 높이는 보건당국
질병관리본부는 24일 A(55)씨가 국내 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가 실시됐다. 이후 보건소 선별진료를 통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공항서 격리검사를 받았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시의료원에서 안전하게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확진자 상태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제한적으로 시행이 가능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 내 신속 진단 검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24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어디서나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게 질병관리본부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춘절(1월 24~30일)기간 중국 입국자 증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 고열·기침.. 백신·치료제는 '아직'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미생물이다. 2000년대 들어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코로나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2003년 유행했던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2015년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잠복기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열과 기침, 가래, 콧물, 재채기 등 증상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증상이 동반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은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실제 감염 의심 유증상자 중 60% 이상이 인플루엔자로 확인되고 있다.
직접적인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환자의 안정적인 혈압유지를 위한 수액요법, 해열제나 진통제 처방, 호흡기 증상 조절을 위한 처방 등 정도다. 결국 본인 스스로의 면역으로 바이러스를 극복해야 한다.
■ 손 씻기·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 '중요'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 즉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몸 밖으로 나오는 비말(침방울) 등에 의하여 전파된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같은 전파 경로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개인 위생이 강조된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감염된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내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는 사스의 경우 4명, 메르스의 경우 0.4~0.9명 사이였다. 과거와 같은 결과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보건 당국의 철저한 방역 활동 못지 않게, 개인 위생을 잘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이동이 많은 설 명절 연휴 기간에는 특히 손 위생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해외 여행력 의료진에게 알리기 등 내용이 포함된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 의심 증상 있다면 '1339' 안내받아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바로 병원에 방문하면 안 된다. 병원에 방문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지역을 다녀왔고 2주 이내에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유사한 환자와 접촉한 다음 같은 증상이 생기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가까운 보건소로 전화해 안내를 받아야 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