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환호
세계 최초 축구 9회연속 진출 쾌거
女 핸드볼·배구 男 야구·럭비 동행
한국 구기종목이 잇달아 오는 7월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 지으며 메달 사냥 준비를 마쳤다.
우선 김학범 감독이 사령탑인 23세 이하(U-23)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6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정태욱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를 차지하며 세계 최초로 축구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 표 참조
사우디마저 꺾은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동메달 이상의 성과에 도전한다.
이에 앞서 한국 구기종목에서 도쿄행은 '우생순' 여자 핸드볼이 가장 먼저 획득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해 9월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우승해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남녀를 통틀어 핸드볼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른 팀은 여자 대표팀이 유일하다.
이어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도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만, 호주를 밀어내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대표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 럭비도 같은 기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홍콩에 12-7 역전승을 거둬 지난 1923년 국내에 이 종목이 도입된 이래 96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앞세운 여자 배구는 이달 초 아시아 대륙 예선에서 태국을 따돌리고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일궜다.
도쿄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은 핸드볼·수구·야구·소프트볼·농구·하키·축구·럭비·배구로, 이중 5개 종목이 현재 도쿄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세부 종목 중 여자 축구와 여자 농구, 남자 핸드볼은 다음 달 초 도쿄행에 도전한다. 여자 축구는 다음 달 초 올림픽 아시아 예선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2장이 걸린 올림픽 티켓을, 여자 농구 역시 같은 기간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중국·영국·스페인과 겨뤄 조 3위 안에 들면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남자 핸드볼은 오는 4월 최종 예선에서 노르웨이·스페인·칠레와 풀리그를 벌여 2위 안에 들면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