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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마이스(MICE) 행사 공모와 심의 절차를 거쳐 유치·개최·홍보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컨벤션 유치·개최 공모제를 올해 운용한다. 사진은 인천 마이스 산업의 중심인 송도컨벤시아.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마이스 공모·심의 거쳐 비용 일부 혜택
관광·환대서비스와 연계 '행정적 지원'
'KME 2020'등 대형 행사 개최 줄지어


인천시가 국제회의와 지역 특화 컨벤션을 유치·발굴하기 위해 행사 공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국제회의 유치와 지역 특화 컨벤션 발굴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컨벤션 유치·개최 공모제를 운용한다.

 

마이스(MICE) 행사 공모와 심의 절차를 거쳐 유치·개최·홍보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단계별 지원 범위는 ▲행사 유치(1단계)=최대 3천만원 ▲홍보 지원(2단계)=최대 2천만원 ▲개최 지원(3단계)=최대 1억원이다.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의 '융복합 마이스 관광 및 환대서비스'와 연계해 컨설팅, 테마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행정적 지원에도 나선다. 융복합 마이스 관광 및 환대서비스는 컨벤션 행사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관광 코스를 행사 주최사에 제공해 인천을 알리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게 목적이다.

인천시는 지역 특화 컨벤션도 공모한다. 스마트시티, 수자원 관리, ICT(정보통신기술), 평화 등 인천과 연관된 지역 특화 컨벤션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지역 특화 컨벤션이 국제회의 규모의 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컨벤션 유치를 위해 국제기구, 정부 기관, 마이스 관련 학회·협회, 해외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일대일 방문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군·구 등 관계 기관이 주최 또는 후원하는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지원 창구'를 운영하고 '국제회의 유치·개최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실 있는 컨벤션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국제회의 특별시'라는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 컨벤션이 지역경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해 인천에선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0'(KME 2020),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퍼런스 2020'(Big C 2020) 등 굵직한 컨벤션이 열린다.

KME 2020은 오는 6월 10~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50개사가 400개 부스를 차리고 바이어 3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인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는 8월 17~1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며, 교수와 기업인 등 경영 분야 관계자 1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8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예정된 Big C 2020은 인천시와 코트라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등이 주관하는 행사다.

인천시는 바이오 관련 단체·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확대하고, 비즈니스 상담·계약과 네트워크 구축 등 산업계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