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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현 덕양구 보건소장(왼쪽부터)과 이재준 고양시장, 국립암센터 감염병 역학전문가 기모란 박사가 28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고양시는 28일 국내 3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현재 고양시 명지병원(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에 격리돼 치료 중이고 확진자와 접촉한 능동감시자는 13명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세 번째 확진자가 치료 중인 명지병원은 사스와 메르스 등을 완벽하게 치료한 경험과 선진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 이라며 "시민 등 누구라도 증세를 느낄 경우 1339로 전화해 방문한 보건당국의 보호와 안전한 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경기도와 협력해 과하다 할만큼의 조처를 하고 있다"며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고 환자 가족을 보호·위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가짜 뉴스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는 국립암센터 감염병 역학전문가 기모란 박사와 김안현 덕양구보건소장이 참석해 설명했다.

기 박사와 김 소장은 "명지병원에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안정적으로 생체기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환자와 접촉한 13명의 능동감시자도 자택에서 거주하며 1일 2회 이상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에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마스크 20만개와 소독제 2천개, 방호복 650개, 고글 500개, 삼중용기 150개를 확보해 놓고 있다"고 밝힌 뒤 노인종합복지관, 경로당 등은 4~5일간 휴관을 결정했다.

또 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 중이며, 건강 취약 계층 시설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복합시설 등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