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1기 안성시체육회장 선거에서 김종길(52·사진) 전 일죽면체육회장이 예상을 뒤엎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안성시체육회장 선거는 29일 한경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렸으며, 총 158명의 선거인단 중 15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종료 이후 곧바로 이어진 개표에서 김 신임 회장은 81표를 획득해 각각 35표에 그친 김영훈(61) 전 이장단협의회장과 이임섭(50) 전 안성시볼링협회장을 큰 표차로 따돌렸다.
김 신임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관내 체육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어릴 적 꿈이었던 체육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 사실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임기 동안 지역 내 체육발전을 위해 헌신함은 물론 체육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점 및 숙원사업을 추진하는데 진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함께 경쟁한 타 후보들에게도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한다"며 "지역 내 체육발전을 위해 함께 화합하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당초 체육계에서는 김영훈 전 이장단협의회장과 이임섭 전 안성시볼링협회장 간 양자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김종길 전 일죽면체육회장이 성실함과 정직함을 무기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막판 뒤집기와 압승을 이끌어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