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체육 병행 학사일정 조율… 道체육대회 北 초청 추진도
나상호(68·사진) 고양시체육회장은 4일 배드민턴, 테니스, 축구장 등의 위탁운영을 추진해 자족하는 시체육회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체육회 부회장과 시 유·청소년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종목단체의 어려움이 예산부족에 있다는 것을 체감했고, 이를 타개할 방법을 공약에서 제시한 것이다.
시체육회는 9개 종목 실업팀과 생활체육 등의 운영비로 100억여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되고 있다.
나 회장은 "우리의 미래동력인 어린이들이 공부와 체육을 병행할 수 있는 학사 일정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체육회 당연직 부회장인 교육장과 협의해 체육 꿈나무들의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고양평화누리 이사장인 그는 북한에 대한 애정이 높아 남북체육교류에 가교역할을 해왔다.
이에 오는 5월 13일 고양종합운동장 등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에 3~4개 종목이라도 북한 선수를 초청해 훈련과 경기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나 회장은 "'체육회 민선회장 선거의 의미를 독립성과 자율성에 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제도권으로부터 예산의 독립 등 자율성을 주자는데 있다. 여기에는 책임이 뒤따르게 된다.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