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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공부·체육 병행 학사일정 조율… 道체육대회 北 초청 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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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한 54개 종목단체의 원활하고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고양시에서 운영 중인 경기장을 고양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가 위탁받아 운영토록 조례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나상호(68·사진) 고양시체육회장은 4일 배드민턴, 테니스, 축구장 등의 위탁운영을 추진해 자족하는 시체육회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체육회 부회장과 시 유·청소년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종목단체의 어려움이 예산부족에 있다는 것을 체감했고, 이를 타개할 방법을 공약에서 제시한 것이다.

시체육회는 9개 종목 실업팀과 생활체육 등의 운영비로 100억여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되고 있다.

나 회장은 "우리의 미래동력인 어린이들이 공부와 체육을 병행할 수 있는 학사 일정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체육회 당연직 부회장인 교육장과 협의해 체육 꿈나무들의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고양평화누리 이사장인 그는 북한에 대한 애정이 높아 남북체육교류에 가교역할을 해왔다.

이에 오는 5월 13일 고양종합운동장 등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에 3~4개 종목이라도 북한 선수를 초청해 훈련과 경기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나 회장은 "'체육회 민선회장 선거의 의미를 독립성과 자율성에 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제도권으로부터 예산의 독립 등 자율성을 주자는데 있다. 여기에는 책임이 뒤따르게 된다.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