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홍문종, 비례대표·지역구 변경설 예측 어려워
여당 김민철·임근재 바닥민심·당원 물밑작업 치열
한국당 패기 이형섭-경험 김시갑·이영세 등 격돌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재배치할 4·15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선거구 획정이나 보수통합 등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후보자뿐 아니라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각 정당별, 후보자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선거 분위기는 이미 달아오른 상태다.
경인일보는 경기·인천 각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진 인물을 소개하고 과거 각 정당·후보들의 성적표를 통해 판세와 관전포인트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4·15총선 나요나!'를 연재한다. → 편집자 주
지역구 현역의원인 홍문종(66)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소속을 바꾸고, 비례대표 출마 및 지역구 변경 가능성을 열어둔 의정부을의 판세는 안갯속이다.
무주공산 격이 된 지역에선 벌써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다자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음에도 주요 정당에선 전략공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예측을 어렵게 한다.
민주당에선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민철(52) 의정부을 지역위원장이 그동안 탄탄하게 다져온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매일 출근길 인사로 시민들과 만나고 있는 그는 지난 설 명절 연휴에도 전통시장과 취약계층 가정 등을 차례로 방문해 바닥 민심을 다졌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복심으로 불리는 임근재(53)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는 새로운 인물론을 내세우며 민주당 당내 경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는 고(故) 김근태 의원 보좌관, 김두관 경남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거치며 쌓은 정치적 역량과 정책·행정·경제 분야 전문성을 내세우며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문은숙 전 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실 비서관이 공천 신청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전해지면서 물밑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문 전 비서관은 이번 주중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에선 변호사 출신의 이형섭(40)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에 얼굴을 알리고 있다.
정치 신인인 그는 한국당 의정부을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한 40대로, 젊은 혈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내 세대교체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김시갑(62)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영세(64) 경기도당 수석부대변인, 국은주(55) 전 도의원 등 3명이 다년간의 지역 정치 경험을 토대로 표심을 모으는 중이다.
통합진보당 사태를 겪은 김재연(39) 전 국회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중당 의정부을 예비후보로 나와 재기를 노린다.
김 전 의원은 최근까지도 소각장 이전 문제, 반환미군기지 개발에 주민 참여 보장 조례 제정 등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민들을 대변하는 활동을 해왔다.
그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정동진(68)·민영승(66) 후보가 출마했으며, 기독당 배기철(62) 다문화위원회 중앙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대 국회 의석을 확보한 정당 소속 출마자(출마예상자)에 한해 사진을 게재합니다.
※표기 : 더불어민주당=민, 자유한국당=한, 바른미래당=바, 새로운보수당=보, 대안신당=대, 정의당=정, 민주평화당=평, 우리공화당=공, 민중당=중, 국가혁명배당금당=혁, 무소속 =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