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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노리는 정유섭 주민소통 등 기반 두텁게 다져
민주당선 홍미영·이성만 양자구도 레이스 가능성
'지난선거 아쉬운 패배' 문병호 출마, 판도 흔들듯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재배치할 4·15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선거구 획정이나 보수통합 등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후보자뿐 아니라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각 정당별, 후보자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선거 분위기는 이미 달아오른 상태다.

경인일보는 경기·인천 각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진 인물을 소개하고 과거 각 정당·후보들의 성적표를 통해 판세와 관전포인트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4·15총선 나요나!'를 연재한다. → 편집자 주

인천 부평구갑 선거구는 정유섭(한·65) 국회의원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

여당에서는 홍미영(민·64) 전 부평구청장과 이성만(민·58)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유제홍(한·48) 전 인천시의회 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부평구갑에서 17대·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문병호(무·61)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부평구갑은 총선 때마다 승리를 차지하는 정당이 엎치락뒤치락 뒤바뀌는 지역구다. 17대 문병호(열린우리당), 18대 조진형(한나라당), 19대 문병호(민주통합당) 전 의원이 각각 당선됐고,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다시 정유섭 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다만, 20대 총선은 정유섭 의원이 당시 국민의당 후보이던 문병호 전 최고위원을 불과 26표차로 따돌린 초박빙이었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현재 부평구갑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경선은 홍미영 전 구청장과 이성만 전 시의회 의장 간 '양자구도'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

이성만 전 의장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고, 이후 4년 동안 민주당 부평구갑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이 전 의장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통'임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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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영 전 구청장은 민선 5·6기 부평구청장을 지내며 '자치분권 소통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부평지역 전문가임을 자신하고 있다. 

 

홍 전 구청장은 구청장 재임 시절 정책을 매듭짓고,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재선을 노리는 정유섭 의원은 현역으로서 4년 동안 지역 현안을 풀기 위한 간담회, 기관 간 협의, 주민과의 소통 등을 지속하며 지지기반을 더욱 두텁게 쌓아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개통, 부평미군기지 명품 공원화 등 구체적인 공약을 다듬고 있다.

유제홍 전 시의원은 '건전한 젊은 보수'를 표방하며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의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유 전 시의원은 현재까지 부평구갑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한 40대 후보다. 유 전 시의원은 "젊은 혈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치권 세대교체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김종근·전이자·이시자·박선희·박재철·김소윤·전영진 예비후보가 부평구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대 국회 의석을 확보한 정당 소속 출마자(출마예상자)에 한해 사진을 게재합니다.

※표기 : 더불어민주당=민, 자유한국당=한, 바른미래당=바, 새로운보수당=보, 대안신당=대, 정의당=정, 민주평화당=평, 우리공화당=공, 민중당=중, 국가혁명배당금당=혁, 무소속 =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