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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 환경 재현 실용화센터 조감도. /극지연구소 제공

극지연구소, 내년까지 센터건립
산업체 연구·교육 공간 등 구성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극지연구소에 극지 환경을 재현한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극지연구소는 2021년까지 '극지 환경 재현 실용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극지 환경 재현 실용화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천950㎡ 규모로 극지연구소 내 부지에 지어진다. 극지연구소는 극지 환경 재현 실용화센터 설립 사업에 185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극지 환경 재현 실용화센터는 극지 코어센터와 빙해환경실, 극지 생물배양실, 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극지연구소는 극지 환경 재현 실용화센터에서 산업체·대학·연구소 등이 극지 관련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빙하, 운석, 극지방 퇴적물 생물 시료 등 극지 특수 시료 10만여 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영하 40℃, 초속 20m 바람이 부는 극지 환경을 재현한 연구시설을 만들어 국내 연구자들이 극지에 가지 않더라도 극지 시료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등학생, 대학생, 과학교사 등이 극지 관련 대기과학·지구과학·해양학·빙하학 등 기초 실험을 진행하거나 극지 식물·동물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극지 연구를 바탕으로 한 창업 지원 플랫폼도 운영한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극지 환경 재현 실용화센터가 국내외 극지 연구 네트워크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부설 연구소인 극지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극지 연구 전문 기관으로, 2006년 3월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