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87·녹지 60곳에 분야별 계획
산림포함 508㏊ 규모 상반기 매듭

인천 연수구가 올해 142억원을 투입해 도시숲 조성·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연수구는 지역 내 공원 87곳, 녹지 60곳, 가로수 4천500그루, 산림 325㏊ 등 508㏊ 규모 도시숲 관리를 위한 분야별 관리계획을 최근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연수구는 우선 주민참여예산 8억2천만원을 들여 함박어린이공원 공연무대를 개선하고, 솔밭공원 치유의 숲, 선학어린이공원 청소년 문화공간 등 도시숲 조성사업을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연수구는 주택가에 사는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총 10억원을 투입해 시대·원도장·승정·성호·마리 등 어린이공원 바닥재를 교체하기로 했다.

구는 봄·가을 산불을 예방하고, 산사태 등 임야 재난을 막는 차원에서 국·시비 2억4천만원을 별도로 편성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예방홍보, 사방사업 등에 쓸 계획이다.

선학동 아시안게임경기장 잔여부지 12만㎡에는 보리와 메밀을 파종해 가족을 위한 농촌 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도시숲 조성·관리사업에도 47억원을 편성했다.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1호 근린공원 등 46곳에 잔디를 새로 심고, 송도 1호·7호 완충녹지에 내부 산책로를 꽃길로 조성하기로 했다.

송도동 324 일원 15만8천905㎡ 부지에는 유채, 꽃양귀비, 코스모스 등 사계절 초화를 심어 대단위 경관을 꾸밀 예정이다.

구는 송도지역에서 도시텃밭을 운영하고, 송도석산 주변 공터를 활용해 도시농업과 친환경 농사교육이 가능한 '주민 힐링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수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는 도시숲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공원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