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원유철 외교·안보·민생 비판 '심판론' 앞세워
최호 "사업자 보호" 차화열 "정치권 변화" 도전장
여당 김선기·임승근·홍기원, 경험·능력·패기 강조
21대 총선 평택갑은 "본선 보다 힘든 경선, 역대 선거를 통틀어 가장 치열하다"는 말이 나온다.
요즘 핫이슈는 '누가 경선에서 살아남을까'다. 그만큼 각 당 후보들의 경선 경쟁은 상당히 치열하다. 몇몇 예비 후보들은 '배수의 진을 치고 경선에 임하고 있다'고 할 만큼 이곳의 열기는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선기(67·전 평택시장), 임승근(59·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및 지역 협력 특별위원), 홍기원(56·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예비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뛰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오랜 평택시정 경험을 토대로 지역 발전과 정치변화를 추진하고, 지역의 자존감을 세우며, 후배 리더들을 양성해가는 지역 문화를 만들라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출마하게 됐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임 예비후보는 "평택시 북부지역은 많은 잠재력이 있지만, 지역 불균형이란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선 능력 있고, 준비된 임승근이 맡아야 한다"며 지지세 굳히기에 바쁘다.
홍 예비후보는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니라 신선함이 가득한 희망 정치의 밥상을 만들겠다"며 "중앙과 지방, 외교를 넘나들며 쌓아온 국제 감각, 경제 식견 등을 통해 평택에 희망을 불어넣겠다"며 인물 교체론을 전파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원유철(57·국회의원), 최호(59·전 도의원), 차화열(59·평택시민단체협의회 회장) 예비후보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역 의원 출마와 이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경쟁, 그 결과가 관전 포인트다.
원 예비후보는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정권의 외교와 안보, 경제와 민생은 멍들어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외교와 안보를 굳건히 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 예비후보는 "기업과 700만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몰락의 길로 내모는 이 정부와 맞서 싸우기 위해 출마한다. 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보호받는 세상, 일자리가 넘쳐나는 살 맛 나는 세상 만들기에 한 몸 던지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에 맞서 차 예비후보는 "정치판을 확 바꾸어야 대한민국과 평택의 미래가 열릴 수 있다. 기존 정치판, 정치인들로는 희망이 없다"며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21대 총선 출마를 하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