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401000186500009911.jpg
최종환 파주시장이 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일일상황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이 나타나면 절대 안되지요. 만약의 사태를 막기 위해 신고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친척을 비롯해 중국 우한을 방문했던 회사 직원들이 자진 신고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방지를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자진 신고자는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2일 15번째 확진 환자(수원시 거주·국군수도병원 입원)와 설 명절 기간(무증상) 접촉했다며 파주시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신속히 자가 격리 후 검체 채취 및 조사를 진행했다.

A 씨 가족 4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B 회사 직원 6명(현재 무증상)은 지난 1월 27일 중국 우한 방문 사실을 보건소에 신고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C 회사 직원 10명(현재 무증상)도 1월 29일 우한에서 귀국한 후 보건소로 신고하고 자가 격리 중이다.

이에 앞서 23일 중국 광저우에서 귀국한 D 씨는 '고열이 있다'고 신고해 자가 격리 후 검체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밀착관리를 받고 있던 10·11번째 확진 환자(일산 백석동 메종드아이디헤어 벨라시타점 방문)의 접촉자 2명도 열감을 느껴 파주시보건소에서 2차 검체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으로 판정 받았다.

이 같은 자진 신고자는 모두 23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파주시는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1대1 모니터링을 통한 밀착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는 것은 세밀한 방역은 물론 접촉 사실을 신고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시민의식 때문"이라며 "파주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특이사항 발생 시에는 파주시보건소(031-940-5575, 5577)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