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근대건축물 매입 '리모델링'
'소셜랩-비움' 조성… 활동공간 마련
1년뒤 민간운영 '산업 생태계' 구축
인천도시공사가 건축 자산을 리모델링해 지역 거점 공간으로 조성·운영하는 문화적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지역 문화재생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중구에 있는 근대 건축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후 '소셜랩-비움'(가칭)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지역 거점 공간으로 조성·운영할 근대 건축물과 관련해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사업은 ▲지역 거점 조성 ▲창조계급 유입 ▲지역 문화 창출 등 3개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리모델링을 거쳐 지역 거점 공간을 조성하면, 문화예술인·시민단체·주민이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창조계급은 미술가·음악가·디자이너 등 문화예술인과 창업자 등 창의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직업군을 말한다.
이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 창출 등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지역 문화·상권·공동체 활성화의 핵심 구실을 하는 것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지역 거점 공간을 1년간 운영한 후 민간에 맡길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일정 기간 인큐베이팅 역할만 하고, 민간이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게 인천도시공사의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 고병욱 도시재생본부장은 "문화적 재생을 하려면 지역에 가까이 들어가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개항장에 문화 전진기지를 조성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인, 시민단체, 주민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문화·상권·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이들이 거점 공간에서 다양한 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연내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문화재생 시범사업은 지역의 건축 자산을 보존하고, 이를 주민 공유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장점도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거점 공간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고병욱 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소(小)거점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규모가 큰 지역 거점 공간 조성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인천도시공사, 도심 곳곳 '문화거점' 심는다
'지역문화재생 시범사업' 추진
입력 2020-02-04 21:30
수정 2020-02-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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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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