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노리는 윤후덕 "운정 연장·GTX 성과" 강조
당내 경쟁 조일출 "사업 백지화…거짓일 땐 사퇴"
野 고준호·김정섭, 시민토론회 요구 등 민심 자극
운정신도시로 대표되는 제21대 총선 파주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2명, 국가혁명배당금당 3명 등 예전에 없던 후보 난립 현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경선 통과가 곧 당선'이라는 분위기 속에 재선의 윤후덕(63) 의원에게 조일출(50)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기획평가 전문위원이 도전하고 있다.
2008년 첫 출마해 낙선한 후 19대에 이어 20대 재선에 성공한 윤 의원은 "19대에서는 '을'을 위한 입법과 민생정치, GTX-A 노선 파주출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등 파주발전을 의정활동의 중심으로 삼았고, 20대는 문재인정부 첫 여당 예결위 간사로 혁신성장, 재정·경제정책 전반을 살폈다"며 "처음에 품었던 꿈, 파주에 터를 잡고 함께 살며 파주를 일구고 계신 시민들의 진솔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금 파주는 어느 때보다 경험과 역량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면서 "평화시대로 진입한 파주를 한반도 평화경제의 성장거점으로 만드는 혁신설계자로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조일출 예비후보는 "윤 의원이 '의정 성과'로 홍보하고 있는 지하철 3호선 운정 연장사업은 백지화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말이 거짓일 경우 후보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윤 의원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운정신도시 최대 숙원사업인 '지하철 3호선 운정 연장사업'에 대한 지난 8년 세월이 모두 물거품 되어 백지 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윤 의원은) 마치 사업이 거의 다 된 것처럼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의정보고서에 명시한 것은 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이라며 "거짓일 경우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에서는 고준호(36) 경기도당 대변인이 일찌감치 지역을 훑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섭(50) 포에지코리아(주) 대표가 추격하는 형세다.
고 예비후보는 민주당 윤·조 예비후보 간 논쟁 중인 '지하철 3호선 운정 연장'과 관련해 "(윤 의원은)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에서 최종 탈락하는 동안 무엇을 했는지 밝히고 파주시민 앞에 사죄하라"면서 "조 예비후보가 제안한 정치권 및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정책토론회를 전폭적으로 수용한다"고 지하철 3호선 문제에 '불쏘시개'를 얹으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박수연(54) 파주갑 당협위원장과 김근숙(70) 파주갑 부위원장, 이석봉(57) 경기도당 대외협력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