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생태공원·특산품매장 등
역사·문화자원 잇는 인프라 조성

소병훈의원, 교부금 20억원 확보


사실상 방치돼 왔던 광주 남한산성 계곡이 올 연말 내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공모에 참여한 '남한산성 계곡 시민 생태·문화 거점 조성사업'이 경기도 생활SOC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따라 실시설계 후 착공에 들어가면 올해 안으로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40억원의 이번 사업은 역사와 문화 자원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구간인 남한산성 계곡에 생태·문화 거점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와 지역 방문객들을 위한 종합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남한산성면 광지원리 청룡교부터 군월교 공영주차장 일원에 ▲번천 생태공원 조성(실개천, 잔디광장, 초화원 등) ▲벚꽃 십리길 조성(벚꽃 식재 및 산책로 등) ▲물놀이공간 확보를 위한 하도정비 ▲주차장 조성(70면) ▲특산물 판매장 및 간이화장실 설치 등 부대시설 확보 등이다.

특히 시설의 설치를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지역특성과 관광,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편의시설 설치와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핵심이다.

소병훈 국회의원은 "사업대상지가 조선시대에 왕들이 세종대왕능 행차시 쉬어가던 곳이자 봉화대가 있던 군사적 요충지였던 만큼, 이번 공모 선정은 역사적·문화적으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