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인천진로교육원 설립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도전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제출하는 것에서 올해 2월로, 다시 4월로 미뤄지며 2022년 상반기 개원 목표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7일 부산에서 열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인천진로교육원 설립을 위한 안건을 제출하지 않았다. 안건으로 제출해 통과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시교육청이 설립을 추진하는 인천진로교육원은 진로교육 지원기관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 진로를 탐색·설계할 수 있게끔 체험 기회를 주는 시설이다.

사업비 100억원 이상의 사업은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시교육청은 진로교육원 설립을 위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여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지역사회의 관심과 재정적 도움을 얼마만큼 끌어내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만의 특화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지역 기업 등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최근 경향을 보면 교육부는 이를 중앙투자심사에서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분석이다.

시교육청은 때문에 진로교육원이 들어서는 인천 중구와 인근의 인천공항공사 등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단체와 접촉하고 있다.

교육청은 내부적으로 지역사회에서 100억원 이상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진로교육원 설립에는 28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4월 열릴 정기중앙투자심사에서 꼭 교육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