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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열리는 경기필하모닉 엔솔러지 시리즈1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왼쪽)와 첼로 협연 다니엘 뮐러 쇼트.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특별한 작품 없다'등 끊임없이 의문 제기
100분 토론·자문 TF 구성등 체질개선 노력

27일부터 극단 공연·자체 기획등 31개 무대
일정 한꺼번에 공개… 체계적인 운영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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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률'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레퍼토리 시즌제 도입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6일 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지난 1991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이름으로 개관한 전당은 지난 2004년 경기도문화의전당으로 명칭이 바뀐 다음 지난 30년 동안 경기도민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라는 비전을 가지고 공연을 선보여 왔다.

또 경기도립극단, 경기도립무용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전속단체 4곳이 다양한 기획공연과 순회·초청공연을 통해 예술성과 공공성 실현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내·외부적으로 각 예술단체별 대표 레퍼토리가 부족하고, 관객의 주목을 끄는 특별한 작품이 없다는 비판이 일었고, 특히 전속단체가 있음에도 '그들만의 대표 레퍼토리가 없다', '공연들이 일관된 색깔이 없다', '제작하지 않고 만들어진 공연만 올리는 공연장이다' 등의 평가를 받으며 공연장으로서 존립 이유 등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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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극장 무대 '춤-ON, 련'
이에 전당은 지난 2016년 '경기도문화의전당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100분 토론'을 시작으로, 2018년 '전당 혁신과 발전을 위한 자문 TF', 지난해 '제2회 경기 문화비전 포럼' 등을 거쳐 극장 운영전략인 '시즌제'와 전속단체를 대표로 한 '제작극장'으로의 체질개선 필요성을 확인했다.

전당은 또 지난해 '예술성강화추진위원회'를 열어 '시즌제'와 '제작극장'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전당은 올해부터 '레퍼토리시즌 2020'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전당은 오는 27일부터 12월 22일까지 300일간 개관 최초로 '2020 레퍼토리 시즌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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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대 오르는 '오네긴'.
4개 도립 예술단체(극단, 무용단, 국악단, 경기필)의 공연과 자체기획 공연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이 '시즌제'는 각 단체만의 자체 '레퍼토리' 구축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제작극장 형태로의 변화를 꾀한다.

시즌제 동안에는 총 31개의 작품이 도문화의전당을 비롯 서울·경기도 소재 극장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난다.

아울러 전당은 연간 공연일정을 한 번에 공개하는 시즌제 도입을 통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작품 라인업을 미리 준비하며 체계적인 공연장 운영을 도모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