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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파주시 DMZ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ASF에 이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무너지는 지역경제 어떻게든 살려야지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몰아닥치면서 무너지고 있는 파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파주시 지역경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휩쓸면서 지난해 10월 2일부터 'DMZ관광'이 중단된데 이어 최근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퍼지면서 관광객이 뚝 끊겨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ASF가 발생한 축산농가 등 파주시 전 지역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방역작업에 이어 DMZ 관광지 내 차량 소독 및 대인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3km에 달하는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DMZ 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특히 야생 멧돼지를 매개로 한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9월 ASF 발생 이후 야생 멧돼지 포획단(39명)과 포획을 위한 울타리(25곳 42㎞), 포획 틀(165개), 포획 트랩(150개)을 설치하고, 현재까지 야생 멧돼지 256마리를 포획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DMZ 내 방역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일 이재욱 차관 주재로 DMZ 내 제3 땅굴, 야생멧돼지 차단울타리, 통일대교 방역 초소 등 파주시 DMZ 방역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차관은 "지속적이고 철저한 야생 멧돼지 관리 및 방역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발병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파주시는 현재 진행 중인 멧돼지 집중 포획이 완료되는 대로 DMZ 관광재개를 위한 관계부처 현장 확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