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야생동물피해방지시설
가평군이 전기목책기, 철조망 등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에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 전기목책기·철조망등 설치
순수농업인 대상 '60%' 지급 계획
야생멧돼지등 내달까지 집중포획

가평군이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에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군은 전기목책기, 철조망, 방조망 등 농작물 피해예방시설 설치에 따른 설치비용을 최대 60%인 50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에는 50여 가구가 수혜를 받았다.

지원대상은 5년 이내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받은 사실이 있는 농가나 농업경영 3~5년 이상 수행한 사람으로서 타 직업을 겸하지 않은 순수 농업인이어야 한다.

피해예방을 위해 자부담으로 예방시설 설치 등 자구노력이 있는 농가를 우선순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단 각종 세금을 체납한 농업인과 농림수산식품부 FTA(자유무역협정) 기금 등 피해예방시설비 또는 5년 이내 같은 사업을 지원받은 농업인은 제외하는 등 보다 많은 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해 야생동물 포획단도 운영한다. 군은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을 위한 58명의 포획단을 편성해 3월 말까지 집중 포획활동을 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ASF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 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기 위해 포획단을 60여명으로 추가 확대해 관내 전역에서 총기포획 및 ASF 예방 예찰 활동에 전념해 왔다. 포획단은 지난해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2천957마리를 포획하는 실적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각적인 방법을 발굴해 농민들이 소중하게 키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