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업설명회 등 계획안 수립
재외동포재단·무역협회 DB화

인천시가 한상(韓商)기업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시는 '2020년도 한상(기업) 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 체계 정립 계획안'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는 한상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시적인 홍보 활동은 투자 유치로 직결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한상 네트워크의 체계적인 정립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가 설정한 방향은 ▲산업단지에 대한 한상기업 투자 유치 추진 ▲잠재적 투자자와 신규 투자사업 발굴을 위한 홍보 활동 강화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커뮤니티 형성 ▲데이터베이스 체계적·효율적 관리 등이다. 투자 유치 분야로는 바이오·의료, IT 융합, 부동산 분양사업 등을 정했다.

한상기업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메리칸타운(재미동포타운) 1·2단계 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5천683억원(934가구)에 달한다.

인천시는 오는 4월과 10월 대전(세계대표자대회), 서울(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열리는 한상기업 관련 행사에 참가하기로 했다.

행사 참가를 통해 인천을 홍보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인천시 계획이다. 또 인천시는 10월 3박4일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9차 세계한상대회'에서 인천 홍보관을 운영하고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시는 '한상 네트워크 체계 정립 및 데이터베이스 확대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재외동포재단,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한상 관련 단체·조직·회원사 등 네트워크 현황을 업그레이드하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한상 관련 단체와 회원사에 정기적으로 투자 유치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이같이 구축한 네트워크 및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서는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항 수심 유지를 위해 바다에서 퍼낸 흙을 매립한 땅(약 332만㎡)에 '국제적인 해양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인천시는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시행자 측과 상생 협약을 체결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